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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클로저일자 샌드

 

나를 보호하는 일이 나를 가로막는다면. 일자 샌드는 책을 시작하며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혼자인 상태에 머물려 있어야 하고, 서로에 대한 친밀감이나 진정한 관심이 결여된 체로도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인지 묻는다.

 

그대는 어떤 상태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기보다 조금 더 분명하게 나는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더불어 내 곁에 혼자인 상태에 머무른 그대를 조금 더 잘 느껴보려 하는 내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인지 모른다. 나 역시 혼자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이 책의 저자 일자 샌드가 몇 년 전에 출간한 두 권을 찾아 읽었다. 내가 알고 있는 민감함이 저자가 말한 그것인가 하는 마음. 최근까지 내가 잊고 있던 사실은 내가 매우 민감한 편이라는 점이다. 물론 일자가 제시한 민감함을 측정하려는 설문지에 답을 하고 결과를 보고 알게 된 것이긴 하다.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 민감한 편에 속하는 나는 이미 그 민감함이 자연스레 삶에 녹아들어 더는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기도 하다.

 

심리상담이라는 게 한국사회에서는 다소 긍정적이지 않다. 심리상담이라는 단어가 주는 은유는 어떤 의미에서 사회 부적응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니까. 이 책은 자기보호로 사회와 거리두기를 하던 내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 어떤 맥락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

 

나를 세상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해왔던 생활 방식을 주변인에게 적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묻고 있다.

 

1. 나는 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벽을 쌓을까

2. 사랑받고 싶지만 상처받고 싶지 않은

3. 어린 시절, 나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다

4. 나는 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할까

5. 내면에 켜켜이 쌓인 감정과 직면하라

6. 행복에 이르는 길

 

거의 모든 심리와 관련된 책들의 마지막 장은 행복이 될 수 밖에 없다.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하고 그것이면 충분하니까. 삶은 뜻밖에 단순하다. 지리한 시간을 거쳐서야 자연스레 쓸 수 있는 말이긴 하다.

 

책을 읽은 후 만나는 감정을 되돌아보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지난 시절에 읽었다면 덜 힘들었을 수도... 그럼에도 이제라도 책을 읽으며 만나는 감정은 안도였다. 내가 잘 버티어냈군.

 

그대가 민감한 편이라면, 내 옆 사람이 민감해 보인다면 일다 샌드의 책에서 적잖은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1스타벅스에 두 번 가지 않으면 충분히 치룰 값이 그대 소비 생활에 과연 그리 큰 액수일까?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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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경제 성장으로 본다면 앞쪽에서 세어 나가기가 빠른 나라이니 못 사는 나라는 아닐 겁니다. 세계의 절반이 굶어 죽어가는 현실에서 한국사회는 절대빈곤 국가는 아니니까요. 오히려 보이는 것으로만 본다면 24시간 반짝이는 불빛으로 넘치는 풍족함이 있습니다. 물론 큰 도시 중심의 이야기입니다만 여전히 미래세대의 자원을 마음껏 긁어대다 흥청거리는 것은 성장의 또 다른 모습이니까요.

 

 국가가 성장만을 향해 달려갈 때 그에 미치지 못하는 다수의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늘 기웃거리게 됩니다. 세계는 4차 혁명의 시대를 향해 열려있고 한국은 IT 환경으로 보면 다른 나라 부럽지 않습니다. 공공의 영역에 와이파이는 팍팍 터지고 카페만 가도 공유의 인터넷 환경은 끝내 줍니다. 그러면 또 뭐합니까. 늘 기웃거리게 되는 타인의 넘치는 부가 나의 것이 아님에 돈타령을 하는 거지요. 그래, 돈이 있어야 돼.  보자고요.

 

 

 아주 오랜 옛날, 신과 인간이 함께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모든 게 좋았습니다.

걱정도, 불안도, 눈물도 없었고, 사람들은 모두 모두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햇빛구슬을 하나씩 갖고 있었습니다.

이 햇빛구슬 덕분에 인간은 신의 세상으로 마음껏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호기심도 많고 장난도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신들의 왕인 브라마의 화려한 정원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들의 세상에서 함부로 돌아다니지 마라!”


여러 신들이 타일렀지만 사람들은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신들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말을 듣지 않으니 벌을 내려야겠다!”

“그래, 신들의 땅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겠어!”


신들은 마침내 인간들에게서 햇빛구슬을 빼앗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 신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햇빛구슬을 모조리 거둬 갔습니다. 신들은 햇빛구슬을 가득 짊어지고 위대한 신 브라마를 찾아갔습니다.


“브라마 님, 햇빛구슬을 거둬 왔습니다. 이제 인간들은 신의 세상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음, 하지만 언젠가는 햇빛구슬을 되찾을 것이다. 인간들은 영리하니까.” 


브라마가 말했습니다.


“그럼 햇빛구슬을 땅 속 깊은 곳에 숨기면 어떨까요?” 


땅의 신이 말했습니다.


“음, 하지만 인간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땅 속을 다 파헤쳐 볼 텐데?”


“그럼 바다에 빠뜨리면 어떨까요? 설마 바다 밑까지 뒤지진 않겠죠?” 


바다의 신이 말했습니다.


“모를 일이야. 언젠가는 바다 밑바닥에 있는 것들을 죄다 낚아 올릴지도 몰라.”

“숨길 만한 곳이 딱 한 군데 있지.” 


브라마가 말했습니다.


“어디죠? 어딥니까?”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기는 거야. 거기라면 절대 찾지 못할걸?”


그러자 신들이 무릎을 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햇빛구슬이 없어졌다!”


다음 날 아침, 인간 세상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큰일이다, 이제 신들의 세상에 들어갈 수 없게 됐어!”


웅성웅성, 시끌벅적,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아! 햇빛구슬은 어디에 있을까?”


사람들은 햇빛구슬을 찾아 온 세상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땅을 파 보자, 땅을!”


끝도 없는 깊은 땅 속을 개미처럼 파헤치기도 하고, 북극이며 남극이며 꽁꽁 얼어붙은 얼음산도 샅샅이 뒤졌습니다.


“저 하늘 끝까지 가 볼까?”


우주선을 타고 다른 별들을 찾아가 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인간들은 햇빛구슬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신들은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며 혀를 찹니다.

“쯧쯧,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줄도 모르고······.”


<햇빛구슬은 어디에?> 원작. 인도 힌두 교 설화 / 글. 김진락

 

 

 연애는 할 수 있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그래서 결혼하려면 필요한 조건들이 갖춰져야 한다. 대부분 청춘들이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돈이 없고 직업이 없다면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책임과 관련된 것이겠지요. 그 책임과 사랑하는 사람을 현실에서 지켜내고 싶은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다만 그 현실이 누구의 기준에 부합하는 조건인지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조건 지어진 결혼 또한 사회에서 만든 허상일 수 있습니다. 결혼이 도구로 전락한 현실에서 진정한 사랑은 우선 조건이 될 수 없나 봅니다. 햇빛구슬을 가지고 계시지요? 그대 마음 안에 가득한 사랑의 빛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대와 나, 둘이면 이 세계는 충분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많은 것이 필요 없는 세상이면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웃으며 행복한 순간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웨딩홀이 아니어도 그대가 좋아하는 프리지어 꽃 한 다발로 서약하는 결혼이 넘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 마음 안에 깃들어 있는 햇빛구슬은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이 세계의 희망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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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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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의 공정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민주주의의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거니까요. 삼권 분립의 국가 체제는 권력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권력의 상호 조화와 균형을 위함입니다. 부자든 가난뱅이든 법은 권력이 있건 없건 사회의 지위가 있건 그렇지 않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 일일까요? 정의의 저울이 넘치는 악의로 기울어버린 현실, 공익이 사익으로 변신술을 부리는 여기.

 

 판사의 편견과 권위주의로 내려진 판결 이야기를 중동 설화에서 찾아봅니다.

 

쓱쓱 싹싹! 알리는 빗자루와 함께 아침을 시작합니다.

가난한 농사꾼이지만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가진 알리. 오늘은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요?


“앗, 이게 뭐야!”

‘아니? 심술쟁이 압둘이 언제 와 있었지?’


돈 많고 멋 부리기 좋아하는 압둘, 성질 고약한 압둘의 새 옷에 흙이 묻었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이봐. 대체 눈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이 옷이 얼마 짜린지 알아? 어서 물어 내, 물어내란 말이야!”

“왜, 왜 이러세요? 옆에 계신지 몰랐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요!”

철썩!

“이 녀석, 누구 앞에서 말대꾸야? 가난뱅이 주제에!”


난데없이 따귀를 맞은 알리는 분하고 억울했지만 여기서 싸울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새 압둘의 하인들까지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좋아요, 판사한테 가요. 가서 누가 잘못했는지 물어봐요!”

“하하, 재판을 하자 이 말인가? 까짓것 좋다. 가자!”


압둘과 하인들은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습니다.


“집 앞을 쓸고 있는데 저 사람이 한가운데로 지나갔습니다. 흙먼지 조금 묻었다고 다짜고짜 제 따귀를 때리더군요.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판사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보잘것없는 가난뱅이 주제에 그깟 일로 여기까지 오다니. 정말 귀찮아 죽겠군. 옳지, 아무래도 저 녀석은 배가 고픈 게 분명해. 먹을 걸 줘서 보내 버리자.’


하지만 알리는 판사의 생각을 알 턱이 없었습니다.


“판결을 내리겠소! 따귀를 때린 건 분명 잘못된 일이니 피고는 그 대가로 따귀 맞은 사람에게 쌀 한 대접을 주시오!”


판사의 말에 부자와 구경꾼들이 깔깔 웃어 댔습니다. 알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판사님! 제가 거지처럼 보이십니까? 제가 쌀 한 대접 때문에 이러는 줄 아십니까? 그럼 쌀 한 대접만 주면 누구든 따귀를 때릴 수 있단 말씀이십니까?”


“이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큰 소리야? 따귀 한 대 맞은 게 뭐 그리 대수라고? 쌀 한 대접이면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지 않느냐!”

 

 

 

철썩! 알 리가 난데없이 판사의 따귀를 후려쳤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네, 네 이놈! 감히 내 따귀를------.”


판사가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알리가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너무 억울해하지 마십시오. 판사님도 저한테 맞았으니 제가 쌀 한 대접을 드리지요.”

“아참, 그런데 압둘이 저한테 쌀 한 대접 줄 게 있었죠? 그럼 쌀 한 대접은 압둘한테 받으시면 되겠네요.”


판사도, 압둘도, 그리고 구경꾼들도 모두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따귀 한 대 / 중동 설화-

 

 조금 솔직해져 보죠. 판사의 뺨을 때린 알리가 대리만족을 주더라고요. 이래서 철학 동화를 읽으면 유쾌해진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법부의 행태에 울화가 치밀더군요. 최소한의 양심도 없나 봅니다. 사법부에 정의의 저울은 수평을 유지하지 않는군요. 

 

 언제까지 책임 회피를 할 수 있을지, 신뢰 회복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암담합니다. 정의의 부재, 정권에 부역하는 판사의 얼굴이 마구 떠올라 따귀 한 대로는 풀리지 않을 심정이거든요. 사법부의 정의와 연결할 법관은 떠올리기 힘든 나라입니다.

 

 2016년 9월 28일 드디어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었습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데 본래의 목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겠지요. 불투명한 정치, 사회, 경제 관련 등에서 정책 결정 과정에 부정과 부패가 줄어들겠지요.

 

 민주주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체제이기에 법이 중요하죠. 그런데 그 법을 근거로 이 사회를 이끌 법관이 법비로 전락하다니요. 법을 발의하고 제정할 수 있도록 국민을 대의 하는 국회의원, 국회는 또 어떤가요. 국회의원을 제대로 뽑아야 하는 이유는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입법부의 견제가 국가의 일방 질주를 막을 그나마 가진 국민의 힘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공직자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익을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공직자가 되어 국민을 대상으로 자기의 이해관계에만 골몰한다면 그는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거고요. 도대체 개념 없는 인물이 공직을 차지해서 나라의 재정을 갉아먹게 해서는 안 되는 일, 시민이 함께 나서서 감시하고 압박해야 합니다.

 

 사회 지도층이 정의를 외면할 때 그 사회의 미래 가능성은 없습니다. 혁명이라 할 수 있는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따귀 한 대로 가능하기나 할까 싶습니다만 정신 좀 차리라고, 순간 알리가 되고 싶었답니다.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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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issue 브리핑]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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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issue 브리핑] 04.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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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잠깐, 애덤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카트리네 마리살 지음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 18세기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이면서 윤리학자이기도 한 애덤스미스를 소환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요. ‘보이지 않는 손’이란 말을 단 한 번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는데.. 현재까지 애덤스미스, 하면 국부론, 자유주의, 보이지 않는 손을 쉽게 떠올립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호모 이코노미쿠스, 경제적 인간이죠. 저자는 책으로 들어가기 전에 호모 이코노미쿠스에 대해 밝혀두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경제적 인간은 허구인데 현실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당신이 이 책의 주인공처럼 되고 싶기 때문이지, 정말로 그 인물과 비슷해서가 아니다. 라고요.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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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우에노 지즈코 지음.


저자 우에노 지즈코는 말합니다.


"사회학자라고 하는 직업을 가끔 업보라 생각할 때가 있다. 나에게 기분 좋은 것, 아름다운 것, 마음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불쾌한 것, 화가 나는 것, 용서하기 힘든 것을 대상으로 골라 그 수수께끼를 밝혀내고자 골몰하기 때문이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책 속에서 언급되는 포괄적 의미에서 대상이 되는 여성이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죠. 인류 역사는 충분히 적어도 절반에게는 야만스러웠다는 사실.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를 이어가야만 하는 당위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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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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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백소영


페미니즘과 기독교 (4) : 4.5.6장으로 마무리됩니다.

 

페미니즘은 여기저기서 많이 주장할수록 좋아요. 들풀처럼 막 피어나고 산불처럼 막 번져 가야 해요. 중점이나 중심 기관을 두고 그 승인하에 퍼져나갈 필요가 없죠. 선배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선배들이 가졌던 시각이나 실천 중에 배울 것은 가져오면서, 21세기적 크리스천 페미니즘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길 바랍니다.

-본문 중-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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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백소영


기독교 서클 안에서, 혹은 경계쯤에서 진행되어 온 기독교 페미니즘의 네 가지 패러다임을 공부합니다.

 

첫 번째 패러다임: 제도 종교를 넘어서다 - 탈성경과 탈기독교페미니즘.

두 번째 패러다임: 전통 안에서의 페미니즘 - 여성의 눈으로 성경을 다시 읽다.

세 번째 패러다임: 재해석 이상의 해석학 - 의심하고, 비판하고, 재구성하라.

네 번째 패러다임: 사회주의 기독교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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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백소영


한 패러다임이 페미니즘을 대변할 수 없고, 또한 특정한 패러다임만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원하는 세상을 한 번에 완전하게 만들 수는 없겠죠. 하지만 후배들은 선배들이 주장하고 걸어온 길의 장단점을 살피며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넘어서면서, 자기 자리에서 자기만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2장은 래디컬 페미니즘 공부입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에서 저자가 핵심어로 삼은 것은 ‘권리’였습니다. 2기 페미니즘을 정리하면서 저자는 ‘정체성’을 핵심어로 선택합니다.

 

우리가 여자라는 것을 당연으로 두고 여자로서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고, 가져야 하는가에 몰두한 것이 1기 페미니즘이라면, 2기에 접어들면서는 과연 여자란 무엇인가, 우리는 여자인가, 우리는 여자여야 하나, 여자라면 어떤 방식으로 여자여야 하나...이런 질문을 가지고 다양한 답을 제시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었답니다.

 

보통 래디컬이라고 하면 왼쪽 끝, 좌파를 생각하지만 그 본래적 의미는 ‘끝까지 밀고 나간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래디컬리, 즉 오른쪽일 수도 있다는 거죠. 경계 끝까지 가 보는 것이니까요. 저자는 네 가지 다양한 입장을 모두 급진적이라고 말하며 소개하는데 그것은 본래적 의미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본문 중에서-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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