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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34건

  1. 2019.06.12 고양이가 무서워요
  2. 2019.06.12 냥냥이와 살아요
  3. 2019.05.10 유리천장, 아몰랑, 여성가산점

2. 엉성이를 소개합니다. 

 

"고양이를 왜 싫어해요?"

 

이런 말을 하면 

 

 "고양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무서워하는 거야요."

 

엉성이가 늘 듣던 이야기입니다. 냥냥이와 같이 살게 될 때까지는요.

그런 마음을 갖게 된 이야기를 풀어 넣으면 대략 난감이군 하는 표정으로 웃고 말지요.

 

엉성이가 고양이를 무서워하게 된 그 원인을 찾아가면 이래요.

 

애드가 앨런 포우 <검은 고양이>

 

 

십 대 책의 세계로 내디딘 첫걸음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였죠. 주로 추리 소설 찾아 읽기에 빠졌던 시절 만난 포우는 공포 그 자체였죠. 검은 고양이뿐만 아니라 모든 고양이를 무서워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엉성이가 고양이를 싫어한다면 키티 인형을 위해 헤프게 웃음을 흘리면서 지나지는 않았겠죠. 상자에서 꺼내 놓지도 않고 고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요. 셋째 애인이 롯데리아에서 득템 한 키티를 얼마나 행복하게 받았던지요. 키티 브랜드와 관계된 사회적 의미는 좀 제쳐둘 게요. 첫째 애인이 남기고 간 네꼬는 또 어떻고요.

 

고백할게요. 냥냥이 우리 씨와 본격적으로 같이 살기는 이제 두 달 열흘째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내 공간으로 오게 된 이야기는 다른 날 풀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부터 거슬러 회상할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오겠지요.  

 

엉성이가 같이 살기로 결정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이겁니다. 당시에는 한 달에 서너 번 만나는 상황이라 책을 먼저 읽어 냥이 마음을 살펴보는 일부터 한 거죠. 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같이 살게 될 것을 감 잡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2018년 10월 18일 텀블벅 프로젝트

 

 

엉성이는 최근 한 소년이 이상적인 애인상을 물었더니 "엉성한 사람"이라 대답하는 거예요. 순간 딱. 꽂혔어요. 그래, 맞아 맞아. 바로 내가 엉성한 사람이야. 무척이나 적절한 말을 그동안 찾아내지 못했던 거란 생각에 활짝 웃었답니다. 내 거라고 할 거야. 그러자 사용할 때 꼭 출처를 밝히라고 했어요.

 

고마워요, 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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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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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씨를 소개합니다.

 

이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냥냥이와 같이 살아가는 일이 걱정되지 않거든요. 오늘까지 이어진 이야기는 천천히 나누어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6. 10 민주 항쟁을 기념하는 이기에  특별죠. 냥냥이 "우리 씨"를 세상에 소개하는 날로도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우리는 경기도 일산이 고향입니다. 그곳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잘 살았고 너무 울어댄다는 이유로 동네 민원이 발생해 이사 온 거고요. 우리는 터키시 앙고라 종인데 냥냥이 우리 씨네 집안 역사는 나와는 쨉도 안됩니다. 우리 씨 조상 사진을 하나 찾았어요.


짠*~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인데 역시 닮은꼴입니다.처음 이사 온 날 창가로 달려간 냥냥이 "우리씨"를 소개할게요^^
짠*~ 

 


냥냥이가 이렇게 오래도록 사람 구경을 하더니 새침떼기가 되더군요. 제 마음에 안 들었을까요... 아니면 날 또 다 데 보내지 않겠다고 믿어도 되니?
요렇게*~

 

 


다행스러운 것은 주변에 큰 개가 시도때도 없이 달그락거리며 짖어대던 동네라 냥냥이 우리씨 울음 정도는 역시 쨉이 안됐다는 사실이죠.그리고... 고양이와 관련된 넘치는 정보가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이 공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로 오늘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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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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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아몰랑, 여성가산점과 여성할당제, 역차별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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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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