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우리 씨가 좋아해요.
그동안 엉성이는 냥냥이 식사 준비와 생활 용품은 익숙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알아들었어요. 서울 집에서 우리 씨를 만족하게 만들었다던 고양이 모래, 고양이 건식 사료. 두 가지만 해도 그 종류는 어마어마하더군요. 익숙한 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니 그렇게 따르는 거죠.
이제 대형 마트라도 지날 기회가 오면 우리 씨 간식에 눈을 맞춥니다. 다양한 것들에서 새롭게 캔 종류 습식용을 12개 가져왔는데 우리 씨 만족도가 꽤 높았죠. 이른 아침이면 엉성이 보다 더 정확하게 그 순간을 기억하고 요구하고 있더군요.
엉성이가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정말이지 외국 영화에서 한 장면처럼 냥이 캔을 따 4등분으로 나누어 밥그릇에 담아주는 일입니다. 엉성이도 모른 사실을 우리 씨는 이미 하루 시작의 첫 식사로 마음에 들어한 것 같아요.
짜잔*~
엉성이는 책을 구하게 되면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덤으로 받은 선물에 환호하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진행할 대부분 이야기 근거는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알아야 할 것들』 난리 히데코, 캣 시터에게서 배운 것을 참고합니다.
아, 오늘 이야기는 우리 씨가 든든할 수 있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우선 이 책의 제4교시. [고양이의 생활을 배운다]
고양이의 즐거움은 눈앞의 밥이다 ∥ 조금씩 자주 먹는 고양이 ∥ 사료는 어떤 것이 좋을까 ∥ 건식 사료 고르는 법 ∥ 가성비 좋은 사료를 고르는 방법 ∥ 습식 사료 고르는 법 ∥ 직접 만들어 주는 식사가 더 좋다 ∥ 식사 장소와 물 마시는 장소 ∥ 고양이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 고양이가 원하는 것 : 안전함과 쾌적함 ∥ 여름에는 28도, 겨울에는 22도가 적당 ∥ 고양이는 어떤 화장실을 좋아할까 ∥ 안심하고 잘 수 있는 잠자리 ∥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사적인 공간 ∥ 단거리 전력 질주가 가능한 운동 공간 ∥ 집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장소 ∥ 순찰 욕구를 채우는 전망대 ∥ 이런 장소는 위험해 ∥ 작은 물건은 수납장에 넣자 ∥깨지면 안 되는 물건은 공유 장소에 놓지 않는다
책 목차이니까 고양이를 사랑하신다면 자세한 것은 책을 읽으셔야 하겠지요^^
오늘 도착한 우리 씨에게 온 상자에 담긴 내용물입니다. 물론 시장보기는 둘째 애인이 도움을 주고 있어요. 서울 집에서 캣 시터 역을 톡톡히 해낸 우리 씨 사랑을 받는 냥이 알레르기 보유자죠.
우리 씨에게 익숙한 것 절반, 새로운 것 절반 정도입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할지는 모릅니다. 엉성이가 공부한 것에 따르면 건식보다는 습식이 냥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하더군요. 건식은 점점 줄여서 한 달 양이 많이 줄었어요. 역시 우리 씨도 몸에 조금이라도 나은 사실은 킁킁이로 알아차리네요. 정말 맛있기도 하나 봅니다.
요렇게 잠들어 버리거든요.
고양이의 즐거움은 눈앞의 밥이다
난리 히데코의 말입니다. 흠, 역시 그런 것 같아요. 두 눈이 빛을 내며 엉성이와 눈 맞추거든요. 냥이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정보만이 아니라 어쨌거나 우리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이 고향이니 네꼬들과는 또 다른 면모가 있겠죠. 이번 상자를 통해 잘 알아낼 밖에요.
먹는 것의 즐거움에서 냥냥이와 엉성이는 동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우리 씨 잘 먹고 잘 자는 모습에 엉성이도 덩달아 기쁩니다. 오늘은 요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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