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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레트2018년 개봉한 영국, 미국의 전기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93월 개봉작이다. 워시 웨스트모얼랜드 감독이 프랑스의 소설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시대 배경에서 오는 큰 차이를 빼면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콜레트이기를 원하는 사람 이야기로 다가온다. 어떤 형태이건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고 여전히 용기라는 말로 옷을 입힌다.

 

남편 뒤에 숨지 않아도 되는 시대라 해도 남편이라는 존재가 필요한 시대로 생각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일로 여기는 사회이니까. 인플루언서가 되는 일이 사회적으로 성공이라는 의미로 포장되어 개인에게 다가오는 자존감과 충돌하기도 한다.

 

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이던 시대는 과거 세기로 밀려나갔지만 여전히 과거는 지독한 끈으로 이어져 온다. 한 개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평생이라면 결국, 죽음이 임박할 때 마주할 순간에야 오롯이 일 수 있다.

 

 

 

영화에서 콜레트는 자신이 꿈꾸던 결혼 생활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역할을 연기한다는 기분이 든 적은 없나요?”
무슨 소리냐?”
아내나 엄마의 역할을 잠시 맡고 있는 것 같은...”
아내로서는 그럴 때가 있지만 엄마로서는 없어.”

 

결혼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에서 결혼의 의미는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해 왔는지. 내 어머니도 모두가 따른 그 길을 걸으며 전해준 여성의 역할. 과연 내 의지로 결혼을 선택하긴 했던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은 행복하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모여진 작은 공동체는 세계의 야만과 탐욕에서 비껴 나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위대한 진리의 시작이 나에게서 시작될 수 있다는 진실을 외면하고 있기에 끊임없는 불안과 자기기만, 불신의 늪에서 분노와 절망으로 허덕거리는 것은 아닐지.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임을 인식할 수만 있다면 내 곁의 그대를 충분히 사랑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그 한 걸음을 떼는 것이 아니겠나. ''를 드러내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기를...

 

러시아의 문호 체르니셰프스끼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결혼을 이렇게 말한다.

 

굳이 말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그것은 위대한 비밀이며 다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고. 그리고 거기에는 어떤 기술도 필요 없으며 오로지 순수한 마음과 정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의식만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그 이상의 비밀은 없다."

 

콜레트가 선택한 것은 현대에서는 너무도 잘 알려진 말이지만, 에리히 프롬의 저서『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찾아볼  있다. 자유로울  없는 시대에서 자유롭기 위해 견디기 힘든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받아들인 것일 뿐이라고.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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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선진화법, 패스트트랙. 처음 등장해 입에서 오르내리는 용어다. 쉽게 말하면 국회위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국회 상황은 여러 궁금증을 끌어낸다.

 

하나. 그들이 그토록 치열하게 대치하는 이유는?

둘.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하는 행동인가?

셋. 언론이 주목하는 것은 무엇인가?

  

2020년 총선. 국회의원에 대해 감별하고 사용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책이다. 

 

 

출판사서평

국회의원들 다 그놈이 그놈이야.”
“국회의원은 하는 일 없이 매일 싸움박질이나 하고 세금 축내기만 한다.”


흔히 듣는 말이다. 국민 대다수의 속마음일 테다. 여태껏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면서 겪은 바를 짚어보면 맞다. 저자는 이 말 속에 함정이 있다고 본다. ‘정치 혐오.’ 국민이 국회, 국회의원을 믿지 않고 싫어하고 욕할수록 국회, 국회의원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지켜보는 눈이 적으니 나쁜 짓도 끼리끼리 짬짜미하고 눙치기 쉽다. 여기 더해 정치 혐오는 투표율을 떨어뜨린다. 아무리 무능하고 부패해도 뽑혔던 사람들이 계속 뽑힌다. 국민과 국가에 못할 짓 하고 분탕질해도 물갈이 당하지 않는다. 국민의 ‘정치 혐오’는 정치 권력이 더 뻔뻔하게 무능하고 부패하고 독재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국민께, 국가에 전혀 이롭지 않다. 큰 해가 된다.

정치 혐오가 만드는 악순환을 막는 힘을 정청래는 국민의 건강한 국회의원 비판, 적극적이고 일상적 국회 정치 참여에서 찾는다.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 은 정청래가 이러한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께 쓸모 있기 바라며 정성껏 쓴 국회의원 고르는 법, 국회의원 부리는 법, 국회의원 되는 법을 담았다.

┃간단한 소개

17대와 19대 국회의원으로서 뜨거운 정치/사회적 쟁점에 생각과 입장을 거침없이 밝혀온 정청래가 컷오프 당해 민간인이 되어 첫 책을 썼다. 이번 쟁점은 바로 국회와 국회의원이다.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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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가 곧 역사의 한 장이라 생각합니다. 온전하게 삶을 살아내려고 노력하기에 세월호참사 5년을 맞으며 그 흔적은 개인사 중심으로 돌아봅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거대한 사건을 기억하고 온전하게 추모할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오늘도 품고 내일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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