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우리씨와 연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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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대상은 다양할수록 진한 그리움을 만들어 준다.
여러 빛으로 물든 그리움을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 행복한 순간들로 삶은 고양되어 간다.
두려움은 늘 우리를 주저하게 하는 실체 없는 방해꾼이다.
-이창우 <좋은 연애> 중에서-
2월의 바다는 한적한 곳입니다. 산책냥이 우리씨의 외출. 정작 바다는 관심도 없고 길 가에서 묻어나오는 비릿한 냄새에만 관심이 있더라고요.
작은 책방 공기보다야 나은 바깥 공기를 가르고 신나게 달려가는데 그 걸음을 따라 잡을 수도 없답니다. 우리씨와 산책은 대체로 인간달리기 연습 같은.
생선 냄새 맡기에만 빠져버린 우리씨에게 바다 구경은 무리더군요. 겨울 바다를 나무의자에 앉아 바라보지만 우리씨는 자꾸 품 안으로 파고들 뿐이네요^^
2020. 0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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