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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6.24 떡볶이와 우리 씨
  2. 2019.06.12 냥냥이는 든든해요

10. 우리 씨가 좋아하는 식사

 

떡볶이는 역시 국물 맛이 좌우해요. 엉성이네는 떡볶이를 좋아해요. 어묵이거나 떡이거나 야채이거나 각자 좋아하는 게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름 붙은 떡볶이는 나름 자랑할 만해요.


떡볶이는 재료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 가능한 음식이니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죠. 엉성이가 떡볶이를 만들면 자주 듣던 말입니다. 하던 일 망하면 떡볶이 전문점을 만들어 보라고요. 다행히 엉성이가 아직까지 견뎌 내네요.

 
국물을 우려낼 멸치는 정말 좋은 멸치여야 해요. 너무 오래 묵은 멸치는 오히려 맛을 망가뜨리거든요. 맹물만 못하다는 거죠. 반드시 다식용 멸치에 묶일 필요도 없고요. 잔멸치를 우려 내도 국물 맛은 역시 훌륭하거든요. 멸치 대신 북어포를 사용하면 또 다른 맛을 주기도 해요.

 

짠*~

 

엉성이가 콩가루 연합에서 사람 믿고 이렇게나 구해 놨죠.


이렇게 장만한 몸에 좋은 멸치들을 엉성이네가 잘 안 먹더라는 겁니다. 아주 잔 멸치 외에는 반찬으로 만들어도 늘 그대로네요. 그러다 우리 씨가 멸치에서 염분을 제거 후 주면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죠. 그 후 육수를 만들 때 사용하는데 다시 백에 넣어 우려내고 다시 꺼내 우리 씨 식사로 변신. 그런데 우리 씨는 젖은 멸치는 거부하더군요. 어느 정도 건조된 후 식사로 건넵니다.


짠*~

엉성이가 콩가루 연합에서 구해 장만해 준 멸치 형제들.  잔멸치 선호하는 우리 씨도 맛나게 드셔^^


오늘은 떡볶이를 아침부터 만들어 봅니다. 갑자기 이런 날이 있죠. 못 견디게 떡볶이가 그리움과 함께 식욕을 자극하는 날이요. 멀리서 보내준 산천어 막걸리가 생각나지만 할 일이 있는 오늘은 저녁으로 미루어야죠^^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알아야 할 것들』 난리 히데코

 

제4교시 고양이의 생활을 배운다     

고양이의 즐거움은 눈앞의 밥이다 ∥ 조금씩 자주 먹는 고양이 ∥ 사료는 어떤 것이 좋을까 ∥ 건식 사료 고르는 법 ∥ 가성비 좋은 사료를 고르는 방법 ∥ 습식 사료 고르는 법 ∥ 직접 만들어 주는 식사가 더 좋다 ∥ 식사 장소와 물 마시는 장소 ∥ 고양이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 고양이가 원하는 것 : 안전함과 쾌적함 ∥ 여름에는 28도, 겨울에는 22도가 적당 ∥ 고양이는 어떤 화장실을 좋아할까 ∥ 안심하고 잘 수 있는 잠자리 ∥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사적인 공간 ∥ 단거리 전력 질주가 가능한 운동 공간 ∥ 집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장소 ∥ 순찰 욕구를 채우는 전망대 ∥ 이런 장소는 위험해 ∥ 작은 물건은 수납장에 넣자 ∥깨지면 안 되는 물건은 공유 장소에 놓지 않는다       

 

직접 만들어 주는 식사가 더 좋다




시판되는 캣푸드는 인스턴트식품이므로 보관이 쉽고 조리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요. 어쨌든 가공식품이라는 점이죠. 사람과 다를 게 없겠죠 뭐.


엉성이는 그야말로 엉성한 사람이다 보니 패스트푸드를 이용하는 편이라서요. 삶에서 먹는 일에 큰 기쁨을 얻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리만으로도 가족과 벗이 둘러앉아 나누면 행복한 걸요. 물론 건강한 식사에 공들이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엉성이가 선택하는 식사는 좋아하는 것
중심으로 가능하면 현명한 소비를 하려 노력하는 편이고, 사람 믿고 열어놓은 '콩가루 연합'을 주로 이용해서 얻어요. 콩가루 연합, 그게 뭔데? 가능하면 대기업 쇼핑몰보다는 상생 가능한 곳에서 믿음으로 선택하는 착한 소비이기도 하죠.

 

노동의 가치를 깨우는 일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생각합니다. 사회 시스템으로 차별과 착취 가능한 현실. 노동의 대가와 노동 환경이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광장으로 나가 함께 할 수 없다면 개인이 의식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거죠.


몇 푼이나 된다고... 그 몇 푼으로 생명을 쥐락펴락한다면요?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콩가루 연합으로 가서 둘러보는 일은 이제 자연스럽거든요. 너무 진지해졌나... 오늘은 우리 씨 생활에서 엉성이에게로 또 이 글을 만날 그대를 위한 아침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무리할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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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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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 씨가 좋아해요.

 

그동안 엉성이는 냥냥이 식사 준비와 생활 용품은 익숙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알아들었어요. 서울 집에서 우리 씨를 만족하게 만들었다던 고양이 모래, 고양이 건식 사료. 두 가지만 해도 그 종류는 어마어마하더군요. 익숙한 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니 그렇게 따르는 거죠.     

 

이제 대형 마트라도 지날 기회가 오면 우리 씨 간식에 눈을 맞춥니다. 다양한 것들에서 새롭게 캔 종류 습식용을 12개 가져왔는데 우리 씨 만족도가 꽤 높았죠. 이른 아침이면 엉성이 보다 더 정확하게 그 순간을 기억하고 요구하고 있더군요.  

  
엉성이가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정말이지 외국 영화에서 한 장면처럼 냥이 캔을 따 4등분으로 나누어 밥그릇에 담아주는 일입니다. 엉성이도 모른 사실을 우리 씨는 이미 하루 시작의 첫 식사로 마음에 들어한 것 같아요.     


짜잔*~

 

앙증맞게 만들어진 냥이를 위한 밥그릇

         

 

엉성이는 책을 구하게 되면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덤으로 받은 선물에 환호하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진행할 대부분 이야기 근거는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알아야 할 것들』 난리 히데코, 캣 시터에게서 배운 것을 참고합니다.
       


아, 오늘 이야기는 우리 씨가 든든할 수 있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우선 이 책의 제4교시. [고양이의 생활을 배운다] 

고양이의 즐거움은 눈앞의 밥이다 ∥ 조금씩 자주 먹는 고양이 ∥ 사료는 어떤 것이 좋을까 ∥ 건식 사료 고르는 법 ∥ 가성비 좋은 사료를 고르는 방법 ∥ 습식 사료 고르는 법 ∥ 직접 만들어 주는 식사가 더 좋다 ∥ 식사 장소와 물 마시는 장소 ∥ 고양이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 ∥ 고양이가 원하는 것 : 안전함과 쾌적함 ∥ 여름에는 28도, 겨울에는 22도가 적당 ∥ 고양이는 어떤 화장실을 좋아할까 ∥ 안심하고 잘 수 있는 잠자리 ∥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사적인 공간 ∥ 단거리 전력 질주가 가능한 운동 공간 ∥ 집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장소 ∥ 순찰 욕구를 채우는 전망대 ∥ 이런 장소는 위험해 ∥ 작은 물건은 수납장에 넣자 ∥깨지면 안 되는 물건은 공유 장소에 놓지 않는다  


책 목차이니까 고양이를 사랑하신다면 자세한 것은 책을 읽으셔야 하겠지요^^

 

 


오늘 도착한 우리 씨에게 온 상자에 담긴 내용물입니다. 물론 시장보기는 둘째 애인이 도움을 주고 있어요. 서울 집에서 캣 시터 역을 톡톡히 해낸 우리 씨 사랑을 받는 냥이 알레르기 보유자죠.


우리 씨에게 익숙한 것 절반, 새로운 것 절반 정도입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할지는 모릅니다. 엉성이가 공부한 것에 따르면 건식보다는 습식이 냥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하더군요. 건식은 점점 줄여서 한 달 양이 많이 줄었어요. 역시 우리 씨도 몸에 조금이라도 나은 사실은 킁킁이로 알아차리네요. 정말 맛있기도 하나 봅니다.

 


요렇게 잠들어 버리거든요.

우리 씨는 방해꾼인 걸 모르는 걸까요.. 휴우.

 

 

고양이의 즐거움은 눈앞의 밥이다


난리 히데코의 말입니다. 흠, 역시 그런 것 같아요. 두 눈이 빛을 내며 엉성이와 눈 맞추거든요. 냥이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정보만이 아니라 어쨌거나 우리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이 고향이니 네꼬들과는 또 다른 면모가 있겠죠. 이번 상자를 통해 잘 알아낼 밖에요.


먹는 것의 즐거움에서 냥이와 엉성이는 동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우리 씨 잘 먹고 잘 자는 모습에 엉성이도 덩달아 기쁩니다. 오늘은 요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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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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