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속사정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과거 그가 출간한 책에서 만났던 당혹감과 서글픔. 그가 바라보는 시선에 외줄은 없다.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면서 판을 짠다. 대한민국이라는 성글게 만들어진 틈새를 가차 없이 쫙 벌려 보인다.
그대가 이 책을 선택해 펼치는 순간.
그대 전신으로 번지는 알 수 없는 분노를 나는 책임질 수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 하나도 추스르기가 벅찼으니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이창우 북클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조선'의 탄생...왜 이렇게 힘든가 (0) | 2018.11.30 |
---|---|
문명이 좀 더 안전해졌다는... (0) | 2018.11.29 |
프레임 벗어나기 (0) | 2018.11.23 |
사랑도 기술인가... (0) | 2018.11.18 |
그대가 민감하다면... (0) | 2018.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