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말과 칼이 될 때』 홍성수

네 번째 방송으로 "혐오표현, 정치의 역할"로 이 책 공부를 마무리합니다.

 

혐오표현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결국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제러미 월드론은 공존과 공공선을 이야기한다. 누스바움은 인간을 존중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타인의 삶에 감정적으로 참여”하는 정치적 태도인 “인류애의 정치”를 말한다. 혐오표현의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공존의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다.

 

혐오표현금지법이 없어서 문제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 이전에 혐오와 차별의 현실에 대해 무감각한, 그래서 별다른 대책조차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세상 이야기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롯한 당신  (0) 2018.10.31
새로운 바람, 젠더 프리  (0) 2018.10.31
생각을 안 한 죄를 묻다 (3)  (0) 2018.10.29
말이 칼이 될 때 (2)  (0) 2018.08.01
말이 칼이 될 때 (1)  (0) 2018.08.01
Posted by 보랏빛꿈
|

『말이 칼이 될 때』 (3) 글. 홍성수

 

지난 번에 누락된 세 번째 방송으로 책의 7장~11장까지 공부합니다.

페미니즘의 정의와 그 가치는 한 세기 전과 마찬가지로 격렬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평등의 가치와 표현의 자유. 우위에 놓을 것은 무엇일까요?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세상 이야기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바람, 젠더 프리  (0) 2018.10.31
말이 칼이 될 때 (4)  (0) 2018.10.29
말이 칼이 될 때 (2)  (0) 2018.08.01
말이 칼이 될 때 (1)  (0) 2018.08.01
사실과 진실 그 사이  (0) 2018.07.22
Posted by 보랏빛꿈
|


[그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말이 칼이 될 때』 홍성수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혐오표현의 해악을 치밀하게 논증한 제러미 월드론은 혐오표현이 한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의 존엄한 삶을 파괴하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으로서의 존엄한 삶을 파괴하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공공선’을 붕괴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혐오표현 규제가 “모욕, 불쾌감, 상처를 주는 말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의 공공선과 정의의 기초에 관한 상호 확신의 공공선”을 지킨다는 점에 주목한다.

 

월드론이 말하는 공공선은 사회의 각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존의 조건을 말한다. 각 구성원들은 자신의 속성이 무엇이든 적대, 배제, 차별, 폭력을 당하지 않고 여러 구성원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공존의 조건하에서 모든 구성원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정상적인 자격“, 즉 존엄한 존재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고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는데, 혐오표현은 이러한 ”포용의 공공선“을 파괴하는 것이다.

 

월드론은 혐오표현이 어떤 사회적 환경이나 상황을 창출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존 롤스의 정치철학에 바탕해 질서정연한 공정한 사회에서 각 개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대우하고 대우받을지에 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모든 이들은 평등한 인간이고, 인간성의 존엄을 가지며, 모든 이들은 정의에 관한 기초적인 권한을 가지며, 모든 이들은 폭력, 배제, 모욕, 종속의 가장 지독한 형태로부터 보호받을 자격이 있음에 관한 확신”하는 것이 정의의 중요한 기초인데, 혐오표현은 이 기초를 붕괴시킨다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세상 이야기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이 칼이 될 때 (4)  (0) 2018.10.29
생각을 안 한 죄를 묻다 (3)  (0) 2018.10.29
말이 칼이 될 때 (1)  (0) 2018.08.01
사실과 진실 그 사이  (0) 2018.07.22
엄마는 페미니스트  (0) 2018.07.22
Posted by 보랏빛꿈
|


[그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말이 칼이 될 때>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글. 홍성수

 

소수자 차별의 맥락이 있는 한, 표현의 수위와 상관없이 혐오표현은 차별을 재생산하고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혐오표현의 개념을 넓게 설정할 필요가 있고 동시에 구체적인 맥락에 따라 혐오표현의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세상 이야기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을 안 한 죄를 묻다 (3)  (0) 2018.10.29
말이 칼이 될 때 (2)  (0) 2018.08.01
사실과 진실 그 사이  (0) 2018.07.22
엄마는 페미니스트  (0) 2018.07.22
코끼리 가면 Elephant mas  (0) 2018.07.22
Posted by 보랏빛꿈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2014년 이수진 감독 작품 <한공주>. 

 

영화가 시작되고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자막이 흐르면 그 영화는 의미가 조금 달라집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실에 집중하게 만들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흔한 말이기에 그 전제, 사실은 진실과 다름없다는 뜻으로 암묵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감독은 그 무엇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 했다는 말도 이 영화와 관련된 글에서나 볼 수 있죠. 감독은 침묵하며 영상으로 시간대를 되돌리며 묻습니다. 

영화시작부터 차분하게 들리는 목소리. 두 소녀가 하는 말을 놓칠세라 귀에 쏙 담아둔 채 영화 속으로 끌려갑니다. 즐비하게 에워싸고 있는 어른들 표정은 다양합니다. 왜 그들이 거기 서 있는 걸까? 그들의 표정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감정은 딱히 없습니다. 읽을 수가 없다고 해야겠죠. 그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표정 같기도 해... 

다만 왜? 그들이 한 소녀를 둘러싸고 있는가.. 스스로 물으며 그 소녀의 눈을 빌어 세상 구경을 하게 됩니다.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마치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감독은 관객에게 알아서 개인의 감정이 이입되기만을 고대한 것 같습니다. 이 장면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려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지금 살아있는 내가 끊임없이 던지는 물음. 그 사실이 진실일까?

 



우리는 그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Posted by 보랏빛꿈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5월 12일 부고를 들었습니다. 그분과 첫 만남은 인터넷을 통해서 <이승로그>라는 팀 블로그에 합류하면서였지요. 그 후 제 공간으로 초대해 좋은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그 날 이후 낮은 언덕을 뒤로 한 것처럼 무척 든든했습니다. 갑작스런 비보가 들려오고 그분의 암투병기를 읽으며 한 구탱이가 스러져내리는 감정에 스스로를 추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분의 부고는 제가 그동안 버틴 최근의 피로와 위경련으로만 알고 있던 고통을 감당하지 않도록, 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없게 한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이었죠. 그분의 방송을 들으며 몇 해 전 겨울, 며칠을 정 주행하던 시간이 스르륵 밀려옵니다.

응급실에 누워 간헐적으로 달려드는 죽음같은 어두움을 헤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힘. 낫 투데이!! 지금은 아니다. 그분의 발인 참가를 하루 앞 둔 일요일 새벽이었죠.


이제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세상을 향해 소리를 냅니다. 내 눈에 다른 글쟁이들과 달라보이던 특별한 그분, 그대가 추구하던 아름다운 가치를 기억하고 지켜가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물뚝심송 박성호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월 4일 방송 이후 5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달라 보이는 세상이야기,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최근 작품으로 『엄마는 페미니스트』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우는 열다섯 가지 방법-입니다.


굳이 엄마에 국한된 이야기라기보다는 모든 어른들이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내 엄마에게서는 들어보지 못한 말. 모든 어머니의 자식들이 듣게 될 이야기였으면 합니다.

 

첫 번째 제안 - 충만한 사람이 될 것.

두 번째 제안 - 같이할 것.

세 번째 제안 - ‘성 역할’은 완벽한 헛소리라고 가르칠 것.

네 번째 제안 - ‘유사 페미니즘’의 위험성에 주의할 것.

다섯 번째 제안 - 독서를 가르칠 것.

여섯 번째 - 흔히 쓰이는 표현에 의구심을 갖도록 가르칠 것.

일곱 번째 제안 - 결혼을 업적처럼 이야기하지 말 것.

여덟 번째 제안 - 호감형 되기를 거부하도록 가르칠 것.

아홉 번째 제안 - 민족적 정체성을 가르칠 것.

열한 번째 제안 - 우리 문화가 사회규범에 ‘근거’를 들 때 선택적으로 생물학을 사용하는 것에

                      의구심을 가르칠 것.

열두 번째 - 일찍부터 성교육을 할 것.

열세 번째 - 사랑이 반드시 찾아올 테니 응원해 줄 것.

열네 번째 제안 - 억압에 대해 가르칠 때 억압당하는 사람을 성자로 만들지 않도록 조심할 것.

열다섯 번째 제안 - 차이에 대해 가르칠 것.

Posted by 보랏빛꿈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코끼리 가면 Elephant mask』 한영 바이링궐 에디션은 2017년 여름에 시작되었습니다. 

김유라 번역가는 여성 퀴어 당사자이자 페미니스트로서 『코끼리 가면 Elephant mask』을 영문으로 완역했습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작가 노유다는 #MeToo 『코끼리 가면 Elephant mask』을 통해 가족 안에서 저질러진 성폭력 피해를 고백합니다.

 

Posted by 보랏빛꿈
|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듣기 




#미투시민행동은 출범선언문에서 “미투 운동은 성차별적인 구조와 문화를 바꾸자는 개혁 요구이자 시국선언”이라며 “여성의 일상이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라고 천명했다.

 

“시민사회는 촛불 이후의 ‘새로운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에 더 이상 여성들의 경험이나 목소리가 삭제되지 않아야 한다”며 “권력구조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성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민주주의 세상을 이루기 위해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2018년 4월 21일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바꾼다

#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을 이야기 나눕니다.





Posted by 보랏빛꿈
|



 #MeToo#WithYou 세 번째 방송 [펭귄들의 반란]

 

 

2017년 그 겨울의 광장에서 울리던 함성을 기억하시죠? 촛불의 힘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헌정사상 대통령 탄핵을 했고 46일 수인번호 503호에게 24년 징역 180억 벌금이란 1심 판결이 났죠.

 

이번에 이야기 나눌 #WithYou는

'함께 말하면 비로소 바뀐다' 지난 330일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펭귄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Posted by 보랏빛꿈
|

가해자가 유명인이 아닐 경우 미투 고백은 알려지지 않고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 속에서 성폭력에 노출돼 있지만 호소할 곳조차 마땅치 않았던 것이 현실입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시민들이 모여서 322일 오전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2018' 34시간 동안 MeToo 이어 말하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2018분 MeToo 이어 말하기 #WityYou (2) 방송 듣기

 

청계광장에 마련된 2018분을 함께 할 타이머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손에서 손으로 검은 매듭이 이어집니다.

#MeToo에 지지와 연대를 의미합니다.

2018년에 우리 사회에서 성차별과 성폭력을 끝내자는 의미입니다.

 

 

#MeToo에 나선 분들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리면 광장에 서 있는 내 마음도 아파서 소리를 냅니다.

그들의 숨소리가, 목소리가 무겁게 광장을 파고 듭니다.

 

성폭력과 공포는 일상 곳곳에 있었고 피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동시에 겪는 이주 여성들 목소리는 떨렸습니다.

 

발언대에 나서지 못한 시민들은 하고 싶은 말을 적어 25m 길이 대자보 광장을 꾸몄습니다.

 

12일에 걸친 이어말하기 행사가 끝나고 저녁 7시부터 촛불 문화제가 열렸던 곳,

불어오는 바람 앞에 촛불이 흔들리며 #WithYou로 함께 하는 마음들이 장을 밝게 비춥니다.

 

이렇게 삶을 이어온 수많은 성폭력과 공포로 숨죽이며 살아야했던 떨리는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온 세계로 울렸으면 합니다.

 

성폭력이 멈출 수 있기를, 사람답게 살아가는 일이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을 담아 함께 한 #WithYou운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보랏빛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