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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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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포터의 맨박스로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책의 부제는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그 많은 페미니즘 방송 듣기]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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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스베탈라나 알렉시예비치

2015년 노벨 문학상 수상.

 

여자가 겪고, 여자가 목격한, 여자의 목소리로 들려준 전쟁 이야기.

오늘은 인류사에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야기를 하고 있는 낯선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그 많은 페미니즘 이야기] 방송 듣기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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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회에서 경쟁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요?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경쟁은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냐? 그렇다면 승자와 패자라는 경계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계를 만드는 기준은 또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사회적으로 학습된 ‘경쟁’을 하지 않은 자들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지 모릅니다.

 

 ‘정신승리 법’은 루쉰의 『아 Q 정전』에서 문학적으로 ‘패자’의 의미로 또는 ‘어리석은 자’의 자기합리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면서 또 다른 가능성이 있지는 않았을까 싶네요. 옳지 않은 군중 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신승리법.

 

 파리들은 꿀에 앉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파리의 무리 생활에서 자연스레 얻어낸 경험치겠지요.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 다른 파리들이 마구 몰려들면 따라 하게 됩니다.

 

 군중심리는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들에게 비슷하게 적용되어온 생존과 관련된 일이지 싶더군요.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꿀로 달려든 이야기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꿀은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었을까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윙윙, 윙윙 ~.

천장에 파리들이 잔뜩. 이야옹 ~

언제 들어왔는지 고양이 한 마리가 혀를 날름날름. 꿀단지를 탐내고 있습니다. 쨍그랑!

“이 녀석! 또 꿀단지를 건드렸구나!”

이야옹~

“헤헤, 바보 같은 고양이 녀석, 매일 혼나면서 또 꿀을 탐내다니!”

“글쎄 말이야. 혼날 걸 뻔히 알면서 매번 왜 저러나 몰라.”

파리들이 윙윙거립니다.

“킁킁, 그런데 꿀 냄새가 너무 좋다.”

“그래, 냄새만큼이나 맛도 기막히게 좋을 거야.”

밖에서 이 소리를 듣고 파리 떼가 붕붕, 날아들었습니다.

“야아, 꿀이다, 꿀!”

붕붕, 윙윙 ~ 파리 떼가 꿀 위로 정신없이 날아갑니다.

“안 돼! 꿀은 너무 끈적끈적해.”

“잘못하면 딱 달라붙어서 꼼짝도 못 할 거야.”

파리들은 꿀에 앉지도 못하고 그저 붕붕, 윙윙 ~

“아, 하지만 너무너무 맛있겠어.”

“딱 한 입만 쪽쪽 빨아먹고 싶어.”

어린 파리들은 자기도 모르게 점점 가까이 날아갑니다.

“에잇, 더 이상 못 참겠어!”

성미 급한 파리 한 마리가 마침내 꿀에 살짝 내려앉았습니다.

냠냠 쩝쩝.

“아, 너무너무 달고 맛있다!”

붕붕붕, 와아아 ~~ 파리 떼가 미친 듯이 꿀 위로 몰려들었습니다.

“어, 잠깐! 다리가 꿀에 붙어 버렸어!”

“어, 난 날개가 붙었어! 떨어지지 않아!”

“얘들아, 오지 마! 오지 마! 잘못하면 다 죽어!”

꿀에 붙은 파리들이 소리쳤습니다.

“거짓말하지 마! 너희들끼리 꿀은 다 먹으려는 거지?”

다른 파리들도 모두 꿀 위로 새까맣게 달라붙었습니다.

“으악! 큰일이다!”

어느새 파리들은 모두 꿀범벅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어리석은 파리들,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꿀로 달려들다니, 쯧쯧.”

<꿀과 파리> 글. 김성헌

 

 

 승자를 위해 패자를 억지 부려 만들어야 하는 세상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요? 그럼 승자에 속하기 위한 구분은 또 무엇인가요. 그 구분은 누가 만들었던가요? 끊임없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물음표를 던져봅니다.

 

 그것은 인류가 문명을 이루며 살아온 지나온 역사 속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그 역사를 통해 성찰이 필요한 데 그것은 늘 뒤로 밀려나곤 합니다. 아마도 군중으로 살아가기가 더 쉬웠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그래야만 살아남는 자가 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엘리아스 카네티는 『군중과 권력』에서 인류가 직면해 있는 위기 상황을 추적하여 ‘살아남는 자’를 이야기합니다. 그는 ‘무리’가 군중의 가장 오래된 형태이며 통상적인 사회학적 개념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단위임을 전제하죠.

 

 네 가지로 나눈 그 무리가 살아남은 자로 인류라는 명맥을 유지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카네티는 현대 군중의 기본적 속성 중의 하나인 성장 욕구가 오히려 성장 능력이 없는 무리의 상태부터 나타났다고 보고 있죠. 단 한 사람의 개인이 인류의 선량한 부분을 쉽사리 파괴할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했으면 하는 겁니다.

 

 헌정 역사상 처음 대통령 탄핵으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지 1년 6개월이 지나는 시간. 지난 정권에서 권력을 사유화한 부역자들의 일에 과연 내가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나는 살아남는 자로서 고개를 들고 하늘 보기가 편안하지 않습니다.

 

 영화 같은 일이 자주 벌어지는 한국 사회를 직시합니다. 이 나라는 도덕적 해이가 일상처럼 권력남용을 현실이라는 말로 대신해 왔나 봅니다. 과거를 교훈으로 삼아 현재 밝혀지고 있는 사법농단은 본보기의 역사로 기록되길 바랍니다.

 

 정의의 저울을 내세워 민중을 기만한 사법부는 부패의 끝판 왕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나마 대법원이라는 막연한 정의 실현 기관이 제 역할을 하도록 지켜보는 일을 군중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허영에 그칠 뿐일지라도. 

 

 매일 아침 뉴스를 들으며 ‘역사적 존재’로 살아있는 자임을 확인합니다. 그들이 나의 안위를 위해 유혹합니다. 이 거대한 자본과 달콤한 꿀로 소비와 안락을 광고합니다. 군중 속으로 떠밀려 가는 나를 내 자리에서 지켜내는 일이 일상에서 반복됩니다.

 

 카네티는 현대 군중의 기본적 속성 중의 하나인 성장 욕구가 오히려 성장 능력이 없는 무리의 상태부터 나타났다고 보고 있죠. 성장 욕구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 그 성장이 과연 나의 성장인지 그들만의 성장인지... 숫자로 기록되는 성장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겨울, 긴 밤을 보냅니다.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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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리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과연 현대 사회에서 무리가 없는 순조로운 이치나 도리가 가능하단 말인가요?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내게 정당한 대가가 주어지는 현실이라면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충족되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면 우리는 만족할까요?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 사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가능할까요?

 

인도 설화에서 그 물음에 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옛날 인도의 어느 작은 마을에 아주 크고 사나운 뱀이 있었습니다.

뱀은 깊은 산 속 바위 동굴에서 살면서 틈만 나면 마을로 내려와 돼지며 닭들을 잡아먹곤 했습니다.

 

“으악! 배, 뱀이다! 사람 살려!”

“음, 모두들 날 무서워하는군. 이거 참 재미있는 걸?”

 

사람들이 벌벌 떨며 도망치는 게 재미있어 뱀은 점점 더 자주 마을에 내려왔습니다.

“으하하! 이거 정말 기분 좋은걸? 꼭 왕이 된 것 같단 말이야!”

 

뱀은 배가 부른데도 재미삼아 가축들을 마구 해쳤습니다. 어느 날 소문을 듣고 멀리서 늙은 수도승이 찾아왔습니다. 수도승은 곧장 뱀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소리쳤습니다.

 

“네 이놈!”

“아니, 날 보고도 도망치지 않다니!”

 

뱀은 입을 크게 벌리고 수도승을 칭칭 감았습니다.

 

“수리수리수리......얍!”

 

수도승은 주문을 외더니 손으로 뱀의 머리를 호되게 후려쳤습니다.

 

“끄악!”

 

뱀은 몸을 비비 틀며 괴로워했습니다.

 

“냉큼 돌아가지 못할까! 동굴 속에서 네가 한 짓을 뉘우치란 말이다!”

 

꿈틀꿈틀, 꾸불꾸불. 뱀은 부리나케 산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날부터 뱀은 동굴 속에서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도승의 말대로 자기 잘못을 곰곰이 돌이켜보니, 그 동안 저지른 죄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배도 고팠습니다. 하지만 뱀은 개구리를 잡으려다가도 멈칫했습니다.

 

'안 돼, 안 돼! 더 이상 나쁜 짓을 하면 안 돼!’

 

하루, 이틀, 사흘.......뱀은 이상하게 변해 갔습니다. 몸이 점점 말라비틀어지더니 나중엔 지렁이처럼 작아졌습니다.

 

“하하, 저 뱀 좀 봐! 지렁이인지 뱀인지 모르겠네!”

 

그 때부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몰려와 뱀을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때리지 말아 주세요, 네?”

 

뱀은 정말 지렁이처럼 꼬물거리며 울었습니다. 참다못한 뱀은 엉엉 울면서 수도승을 찾아갔습니다.

 

“엉엉, 사람들이 막 때리고 놀려요. 예전엔 저를 무서워했는데......, 이제 어떡하죠?”

“이 어리석은 녀석아! 네가 한 짓을 반성하라고 했지, 내가 언제 지렁이처럼 변하라고 했느냐?”

 

수도승이 호통을 치는 동안에도 뱀은 여전히 엉엉 울고만 있었습니다.

 

지렁이가 된 뱀/원작: 인도 설화 글: 김진락

 

 

 아주 크고 사나운 뱀은 깊은 산 속 바위 동굴에서 살면서 틈만 나면 마을로 내려와 돼지며 닭들을 잡아먹곤 했죠. 마을 사람들은 뱀을 무서워했고 다들 벌벌 떨며 도망치기 바쁩니다. 그런 모습에 재미를 느낀 뱀은 배가 부른데도 재미삼아 가축들을 마구 해쳤어요.

 

 어째 이 뱀은 배를 충분히 채우고도 더 채우고 싶어 하는 이미 존재만으로도 권력을 쥔 이 사회 가진 자들을 닮았습니다. 그들을 막을 수 있는 수도승은 중심을 잡아줄 국가를 운영하는 입법, 사법, 행정부를 떠올리게 합니다.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뉴스가 생각납니다. 사립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추진 중인 ‘박용진 3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집단 폐원하겠다고 겁박을 하는군요.

 

 수도승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스스로 지렁이처럼 변한 뱀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사립 유치원 관계자들의 행동은 아이들이 놀려먹기에 딱 좋은 경우 같아서 말입니다. 교육이 공공성을 잃고 사익만을 추구하는 일을 방치해온 결과이겠지요.

 

 사립유치원 사태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한유총의 행태는 가히 폭력적입니다.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전환을 맞을 기회라고 봅니다. 비리 근절을 위해 추진 중인 ‘유치원 3법’을 지지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으면 합니다.

 

 이참에 국가는 유치원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국가가 주도하는 국공립 유치원을 늘려가는 일이 병행되어야 하겠지요. 육아의 불안이 저출산을 부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란 것을 제대로 인지했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돌봄에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고요? 그게 순리같은데 한국사회에서는 갈수록 파편화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 제도 탓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답니다. 하지만 과연 나는 나보다 공동체를 우선으로 여기고 있나... 무거운 밤입니다.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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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포스트 트라우마 

중독사회다

늘 술에 절어 사는 알코올 중독자는 술만 찾는다.'술을 마시지 않으면 손이 떨리거나 마치 죽은 사람처럼 조용하다. 중독이 심해질수록 술의 양도 늘고 도수도 늘어난다. 중독자는 중독물이 있을 때는 살아있는 존재가 된다. 중독사회는 온 사회가 권력중독, 돈중독, 일중독에 빠져 있으면서도 스스로 중독에 빠진 줄 모르거나 누군가 중독이라 지적해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헬조선'은 그렇게 탄생했다.
-본문 중에서-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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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TOP TIME




 

에너제리어를 앓는 사람들. 그들은 노화의 속도가 대개 정상인들 보다 15배쯤 느리다고 보면 된다. 

'앨버'라 지칭하는 그가 세기를 넘나들어 쏟아놓는 이야기.


인간을 정의하는 건 오로지 인간으로 사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여러 이름으로 불린 그는 기억으로 살다 4세기가 지나서야 현실인이 된다. 

그가 그 긴 세월을 살아갈 수 있던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하는 사람과 한 약속을 지키고 

행방불명된 딸 메리안을 찾기 위해서.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는 시대. 과연 그렇게 오래 사람이 살아간다는 일이 좋은 일인지... 난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절실해지는 일. 


자연스럽게 태어나 이 땅을 떠나는 날까지 온전하게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이것 역시 모르는 일이다.


삶은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래서 아는 만큼 삶은 채워지거나 너덜너덜해 지거나.


책 속으로

메리안과 같이 살고 있는 런던 현재.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특히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 그러는 걸 보면 문명이 조금 안전해졌다는 기분이 든다. 소년이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며 손을 흔든다.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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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속사정이 낱낱이 파헤쳐진다. 과거 그가 출간한 책에서 만났던 당혹감과 서글픔. 그가 바라보는 시선에 외줄은 없다.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면서 판을 짠다. 대한민국이라는 성글게 만들어진 틈새를 가차 없이 쫙 벌려 보인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된다고 한들, 갑질과 불안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이 숫자놀음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성장과 이윤이 아닌 모두의 생존과 평등한 행복이 사회의 최고가치가 돼야 한다!
-박노자-     

  

 그의 책은 거의 대부분 가슴을 파고든다. 한 줄 문장에 힘입어 만나는 감정이 아니라 가슴 밑바닥부터 생채기를 만들고 나서야 겨우 숨을 한 번 토할 수 있는.      


[책의 구성]

머리말-다수가 공유할 수 있는 꿈을 향해 

1. 전환 시대의 징후
2. 방향등을 켜라
3. 적폐 시대의 교훈

맺음말-전환, ‘3탈’을 향해    

 

 그대가 이 책을 선택해 펼치는 순간. 

그대 전신으로 번지는 알 수 없는 분노를 나는 책임질 수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 하나도 추스르기가 벅찼으니까.      


『전환의 시대』 박노자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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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김현정



뉴스 프레임 밖에 '진실'이 있습니다.
가짜 뉴스의 홍수 속
진짜를 가려내는 뉴스 독법





 대한민국 고3 수능생에게 주어진 '수능 이후'는 인생에서 무엇일까? 개인의 선택이든 

외부의 종용이든 여러 갈래 길이 있지만, 최선의 선택은 역시나 대학 진학인가 보다.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수업 일수는 채워야 하고 학생들은 딱히 할 일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십 명 남짓 모인 공간에서 영화를 본다. 더 포스트. 영화 주제는 현재 내가 관심을 두는 

시선에 따라 다르다.


열 다섯명 정도는 휴대폰과 눈맞춘다.


 고 3  친구들어게 이 책을 열고 한 줄 문장을 읽어준다.

가짜 뉴스는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우리 사이를 파고든다.

 

 뉴미디어 시대 저널리스트의 역할과 정보를 받아들이는 자 사이에 믿음이 있다면... 그야말로 

희망사항이다. 결국 현대인들의 고뇌는 정보 파악부터 스스로 해낼 힘이 부치는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힘이 부치는 자신을 발견하면 그 다음은 순조롭다 오히려. 뉴스를 보거나 듣지 않아도 

세상 사는데 그다지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으니까. 어느새 내가 이 세상에 휘둘리는 시간이 

늘어난 순간을 마주하고 씁쓸하게 웃으면 그만이다. 허덕거리는 내가 움직일 힘이 

모두 소진된 후에.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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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

 

이 책은 총4장으로 구성되었다.

 

1. 사랑은 기술인가

2. 사랑에 관한 이론

3. 사랑과 현대 서구 사회에서의 사랑의 해체

4. 사랑의 실천

 

이 책을 옮긴이의 말을 빌자면

 

근원적이고 인격의 계발적인 측면에서 고찰한 저서는 드물다. 인간이 자신의 전인격을 계발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사랑을 위한 모든 시도는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사랑도 역시 하나의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오히려 이 책은, 사랑이란 자신이 얼마나 성숙했느냐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씌어졌다.

자신의 전체적인 인격을 발달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사랑을 위한 모든 시도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확신시켜 주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즉 저마다의 개인적인 사랑을 통해 만족을 얻는 것도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이는, 그리고 진정한 겸손과 용기, 신념과 철저한 훈련이 없이는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진정한 사랑은 가능한가. 왜 굳이 '진정한'이란 수식어를 붙이게 되었는가. 적어도 '사랑'에 관한한 우리 모두는 성숙하지 않았다. 아니, 성숙할 기회도 가져볼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조금 편안할까.

 

말이 하고 싶다

 

이런 상황을 만난 적이 있다면 여전히 진정한 사랑을 갈망한다면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을 전해준다.

 

 


Posted by 보랏빛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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